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박성진 옮김
부크온
2017.07.14 출간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손실을 회피하고, 과신하며, 프레이밍에 취약하고 심리회계를 하는 등 인지적 편견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한다. 이는 주식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며 현명한 투자는 이런 인지적 편견에서 벗어나 상황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판단과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서 의미 있는 개념과 모형을 취하고 그것들 사이에 존재하는 유사성을 찾아낼 수 있도록 끊임 없이 학습하고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 철학, 문학, 수학 등에서의 이해를 통해 그 모형을 변형함으로써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모델을 제시한다. 시장을 바라보는 설명과 기술이 그 시장에 대한 이해화 설명을 의미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어떤 설명을 다시 "재기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은 여러 지식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사상과 이해를 추출하고 은유를 통해 다른 영역을 새롭게 기술함으로 써 어떤 영역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결국 주식 투자도 마찮가지지만 광범위한 이해와 이 이해들 간의 상호 변환과 연계가 세상 사는 지혜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투자라고 하는 것은 그 투자 대상에 대한 경제적 본질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그 본질을 알기 위핸 "이해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자자로서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사는 지혜로써도 고민해 볼 만한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