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 바칼 지음
이지연 옮김
흐름출판
2020.04.27
룬샷이란, 주창자를 나사 빠진 사람으로 취급하며,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이에 비해 문샷은 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프로젝트로, 아주 중요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다들 기대하는 많은 것을 투자한 야심찬 목표를 의미한다. 프랜차이즈는 룬샷으로 탄생한 제품의 후속작 또는 업데이트 버전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산업을 뒤흔들만한 혁신이 처음에는 소위 룬샷이었고 어느 경우에는 무시당하고 파뭍혀 있었으며 이것이 혁신으로 나타나는데는 환경조성이라는 운이 필요했으며 이 운은 구조적 설계의 흔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한다. 룬샷으로 거대한 기업이 탄생하고 그 룬샷의 프랜차이즈로 성장하였으며 혁신을 지속하지 못해 무너진 기업들의 예를 들어서, 룬샷이 혁신으로 성공하기 위한 조직 구조와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준다.
결론적으로 혁신 기업이 지속적인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룬샷과 프랜차이즈 사이의 균형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 일반적으로 룬샷에서 프랜차이즈로 이동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그 둘 중 하나에만 집중함으로써 역사속에서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혁신을 위해서는 룬샷의 가짜 실패를 경계해야 되며, 아이디어의 창안자와 수호자가 모두 필요하며, 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이며 스스로 질문을 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상전이와 동적 평형이라는 물리학의 원리를 적용하여 설명한다. 상전이를 룬샷과 프랜차이즈의 힘으로 설명한 것이다. 룬샷은 기본적으로 기존 질서, 즉 프랜차이즈에 도전하는데 이들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아이디어가 세상에서 혁신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천재도 필요하고 그 아이디어를 세상의 제품으로 만들어줄 기존 조직도 필요하다. 이 둘 사이의 균형과 소통을 위한 적절한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혁신 기업의 리더의 역할이고 혁신을 놓치지 않으려면 실패를 의심하고, 결과주의가 아니라 시스템적 사고를 하며, 조직의 인센티브를 사내정치에 빠지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