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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오주석
펴낸곳: (주) 솔출판사
1판1쇄:2003.01.30
1판46쇄: 2013.12.24
책 표지의 다부진 표정과 매서운 눈, 위엄이 있고 도도한 호랑이 그림은 조선 범을 그린 것이다. 한 땅에서 어울려 사는 생명체는 서로 닮게 마련이라고 했던가. 조선 총독부는 조선 사람의 혼이 조선 호랑이와 닮았다고 하여 1914년에서 1917년까지 포수를 동원해서 조선 범을 멸종 시켰다고 한다. 국수 주의가 좋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제 식민지 시절에 우리의 훌륭한 민족 정신과 문화 유산이 그토록 철저하게 망가지고 외곡되었으며 그것들이 아직까지도 재조명되지 않는 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정도전이 백성을 위한 성리학에 기초한 이상적인 국가를 만들려고 한 것이 "조선"이라는 나라이며 이 "조선"이라는 나라가 비록 세도 정치로 파탄나고 결국 망하게 되었지만 그 안에 얼마나 훌륭한 문화 유산들과 정신이 있는지를 이 책은 그림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옛 그림을 잘 감상하려면, 옛 사람의 눈으로 보고, 옛 사람의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갈하면서 또한 운치 있는 우리 조상의 마음을 그리고 그 훌륭했던 문화들을 그림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줄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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