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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27 현대 물리학과 동양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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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프리초프 카프라

옮긴이: 김용정, 이성범

펴낸곳: ㈜ 범양사

1판 발행: 1979.03.07

개정판 1쇄 발행: 2006.12.01 

개정판 6쇄 발행: 2012.09.20


동양 사상은 전일성과 흐름을 중심으로 한 깨달음을 중요시 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우리의 인지와 언어적 표현을 넘어선 것으로 모순과 수수깨기가 가득한 표현으로 이야기 하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뉴튼의 절대적 법칙으로서의 과학과 데카르트의 독립된 존재-관찰자에 대한 믿음으로 분리할수 있는 최소의 단위와 그 단위를 측정하는 객관적 관찰자에 대한 가정을 기본으로 한다.


현대 물리학에서는 기본 물질에 대한 기본 전재-다시 말해 더이상 분리 가능하지 않은 최소의 단위-가 부정된다. 아원자적 세계에서는 변화만 있을 뿐이지 실재 모습은 그 변화의 단면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실재 모습이라는 것을 관찰하는 존재는 결코 객관적으로 그 관찰 대상과는 떨어질수 없음을, 다시 말해 관찰하는 주체도 관찰되는 모습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어떤 자연의 구조는 그 구조가 만들어진 과정 중에 있는 것일 뿐이다. 이 과정에 있는 어떤 것은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으며 모든 것은 이 어떤 것을 내포하는 역설적이면서도 전일적인 것으로써 우리 의식 또한 이 현상의 일면을 바라보는데 영향을 주는 통일체인 것이다. "우주란 하나의 연관된 전체고, 그 안의 어떤 부분도 다른 부분보다 결코 더 근본적인 것이 아니며, 따라서 어느 한 부분의 속성은 다른 부분의 속성으로부터 결정 된다."


우리가 관찰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라 관잘자인 우리의 마음의 소산이다. 실재 그 자체는 우리의 인식을 뛰어 넘는 것으로써 체험할수 있을 뿐이지 언어로 표현할수 없다. 불교에서는 대상을 사건으로 여겨 왔으며 사물이나 실체로 여겨 오지 않았다. 우리는 에너지의 지속적인 우주적 무도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이 곳에서는 흐름만이 존재하는 무형이 있을 뿐이다. 이 무형은 단순한 무가 아니라 모든 형태들의 본질이며 모든 생명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현대 물리학은 우리에게 동양적 사상과 철학이 가장 진보된 과학의 철학, 사상적 기반으로서 적절하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더 과격하게는 우리의 의식 또한 이 해석의 과정에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까지 이야기 한다. 또한 더 진보된 과학의 세계-더 진실된 세계에서는 절대적이고 남성적이고 푹력적인 현근대의 서양 사상보다 전일성과 흐름과 조화를 강조했던 동양 사상이 다시 중요해질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법정 스님의 책 제목이 생각 난다.


"한 사람을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일기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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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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