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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0.21 귀곡자 - 귀신 같은 고수의 승리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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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철, 공원국 지음

2008.06.30 초판 1쇄 발행

위즈덤 하우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보는 지혜"와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어떻게 보면 처세이고 어떻게 보면 모사일수 있는 내용들이다.

 

귀곡자가 활동하던 시기는 춘추 전국 시대로, 세상은 안정되지 못하고 각자 도생과 양육강식이 펼쳐지던 시대였을 것이다. 그 시기에 다양한 중국의 사상과 처세술이 만들어지고 시험되어진 것은 잘 아는 사실이다. 현대에서 우리는 어떤 "일"들을 통해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만들어간다. 이 책은 고대의 처세술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책이다. 

 

어떤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장악하고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드시 주도적으로 해야(즉 일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고 움직이는 것이다. 그 일의 크기와 그 일과 관계된 힘을 측정하고 관계자들의 진심을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상대를 꺽지 말고 상대의 의도와 나의 의도를 일치켜서 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귀곡자는 "나의 단점을 쓰지 말고 상대의 장점을 쓰라"는 말로 요약한다.

 

"대개 어진 사람은 재물을 가볍게 여기므로 이익으로 유혹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일을 할 비용을 쓰게 할 수 있다. 용감한 자는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우환으로 겁을 줄 수는 없지만 위험한 곳을 지키게 할 수 있다. 또 지혜로운 자는 술수와 이치에 밝으니 속일 수는 없지만 도리를 내세워 공을 세우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리석은 이는 쉽게 속일 수 있고, 모자라고 유약한 이들은 쉽게 겁줄 수 있고, 탐욕스런 자들은 쉽게 유혹할 수 있다. 각각의 방법은 일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상황에 제어당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상황에 제어당하지 말고 상황을 제어하라."라는 것으로 상황을 제어하는 자는 성공하지만 상황에 제어당하는 자는 피로해진다는 것이다. 나의 약한 부분으로 상대의 강한 부분을 치는 것은 최악수다. 나의 강한 부분으로 적의 약한 부분을 쳐야 한다. 최선은 적의 장점을 역으로 이용하고, 적의 약점을 스스로 키우게 하는 것이다. 일을 도모 할 때 뿐만 아니라 사람을 다룰 때도 마찮가지 이다. 사람을 다룰 때는 "나의 기준으로 상대방에게 강요"하면 안된다. 사람에 따라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처세술이고 어찌 보면 모사인데, 저자는 마지막에 이야기 한다.  "절대 상황에 휘둘리지 마라. 자신의 마음이 적극적이면 <귀곡자>를 굴려서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적극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귀곡자>를 만나면 음험한 모사에 휘둘리 듯이 오히려 길을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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