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김상근
펴낸곳: (주) 21세기 북스
1판1쇄 발행: 2016.03.30
이 책의 내용이 근간이 되는 것은 아마 2년전에 김상근 교수가 했던 인문학 강의 "Who am I" 의 내용인듯 하다. 그 강연에서 기억남는 군주의 특징들은 우선 페리클레스의 "사심 없음"과 키루스의 부하들과 고난을 "함께함", 그리고 공통 되게 "탁월함의 추구"였던것 같다.
이 책은 헤로도투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플라톤의 "국가", 크세노폰 "키루스의 교육"의 고대 저작들의 내용을 기반으로 각 시대의 고민과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리더들의 성향 그리고 어떤 리더들에 의해서 멸망을 하게 되는가 에 대한 내용이다.
아포리아란 "길없음"을 의미한다.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현재의 우리 나라는 바로 아포리아 상태이지 않을까 싶다. 돈이 최고이고 도덕적 기준과 정의가 무너진 상황에서 우리가 뽑은 리더는 이런 도덕적 기준과 정의를 되살리려고 하지 않는 상태이지 않은가..
"탁월함을 추구하는 삶의 노력이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기준이거늘, 얼마나 많은 거짓 리더들이 권력과 부의 축적이 행복의 기준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가? 또한 그들의 왜곡된 행복 추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있는가?"
하지만 그것을 남의 탓을 하면서, 자식들에게는 너희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는 우리 후손의 거울이다. 우리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그들도 따라서 노력하게 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 땅의 아버지들이 자신은 난장이처럼 살면서 자녀들에게는 거인처럼 살라고 강요하는가. 아버지가 먼저 거인처럼 살아간다면 자식은 당연히 그 거인의 발자국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군주의 거울인 아버지를 통해 자신도 거인으로 성장해가는 것이다."
"어떤 나라나 조직이 흥하고 망하는 이유는 다 사람 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