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지음
쌤앤파커스
2015년 09월 01일 출간
IMF 구제금융를 지나면서 한국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경쟁이 상시화된 사회로 이동하게 되었고, 빈부격차는 심해졌으며, 직장의 안정성은 파괴되었다. 인간 관계 또한 돈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사회가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런 현상은 단순히 IMF 구제금융 사태라는 단 하나의 사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미 미국사회에서 평생 고용의 패러다임이 사라졌고 "평생 고용"은 자본주의 역사에서 극도로 예외적인 시기였다고 이야기 한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변화다. 변화의 이면에는 기회가 있다."
고용의 시대는 미국의 핸리포드 자동차가 촉발하였고 이들 기업은 과점 체제를 구축하여 안정적인 이윤을 만들고 평생 고용 시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고용 사회는 1) 기술발전으로 신규 경쟁자의 진입이 활발하게 발생하였고, 2) 일본, 한국 등의 해외 개발도상국들의 미국 시장 진출, 3) 거대 유통 자본 월마트의 등장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고 책의 저자는 이야기 한다. 통신, 반도체, 로봇은 기술이 인력을 대체하도록 가속화하고 있으며 한때 서로를 배려하고 의지했던 노동자, 기업, 정부의 연대 의식은 이미 실종되었다고 한다.
고용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영업자, 농민들이 파산하고 하층민으로 전락했던 것처럼 지금 고용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을때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변화해 나가지 않으면 밑바닦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회사 안은 전쟁터, 바깥은 지옥"인 세상과 한편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여 커다란 성취를 만들어내는 상반된 흐름속에 놓여져 있는 것이다.
노동의 종말은 이미 예고되어있었다. 급변하는 시대에는 다음의 세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 누구나 '생산수단'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2) 창의성을 발휘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상한다. 3) 변화는 일상적인 것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기회가 수시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게 된다.
저자는 이 시대는 "창작자", "최고 경영자", "창업가"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고용되기 좋은 기업은 기업의 핵심 역량이 임직원의 노하우, 지식, 열정에 의존하는 기업이라고 말한다. 즉 인적 자원이 중요한 테크놀로지 중심의 회사가 고용되기 좋은 회사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