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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푸엣, 크리스틴 그로스로 지음

이창신 옮김

김영사

2016.10.27

 

이 책은 동양의 고전 철학(공자, 맹자, 순자, 장자, 노자)에 대한 하바드 강의를 정리한 책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유교라고 하면 형식에 치중한 옛날의 예법정도로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 예라는 것은 공자의 "날마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공자의 실천 방식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 예를 통해서 다른 사람이 되면서 짧게 지속되는 다른 가상의 현실을 만들어서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은 삶의 모든 부분에서 감정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즉 진정한 자아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 맞는 가상의 인물이 되기 위한 예라는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예를 통해서 수양함으로 타인에게 더 좋은 반응을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세상을 고정적이고 보편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순응적이고 가능성을 가로막게 된다. 세상은 기본적으로 변덕스러운 것이고 안정된 것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행동에서 부터 자기를 수양하고 주변 관계에 힘쓰며 세계를 끊임 없이 새롭게 구축해 가야 한다고 맹자는 이야기 한다. 세계가 끊임 없이 분열되고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노자는 세상과 우리 자신을 구별되는 별개로 보지 말고 모두 연관되어 있음을 꺠닫고 그 연관 관계를 만들어 갈수록 세상을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진정한 힘은 강함과 지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연관을 맺는 것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장자와 같이 관점을 바꿔 봄으로써 상상력과 창조력을 강화 시킬 수 있다. 모든 삶을 마음을 열고 끌어안는다면 지루함과 귀찮음이 아닌 기회와 즐거움으로 일상이 바뀔 수 있다. 현상을 수많은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 현상들이 흐름과 변화의 과정이라고 이해하며 우리도 이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유의 몸이 되어 삶을 생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순자의 "작위"에 대해서 말한다. 자연스러운 것이 좋은 것이라는 믿음은 우리를 착각에 빠뜨린다. 우리는 이미 우리가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살아간다. 따라서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우리다. 이 작위를 얼마나 현명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세상을 구축한 것은 우리다. 따라서 세상을 바꿀 사람도 우리다."

 

고리타분하게만 생각되는 유교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보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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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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