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2019.06.10
6개 국가(핀란드, 일본, 칠레, 인도네시아, 독일, 오스트렐리아)의 근대의 위기 극복 과정과 일본, 미국, 그리고 세계의 현재 진행중인 위기에 대해서 설명한 책이다. 6개 국가의 근대화 과정에서의 위기와 그 극복 과정, 위기 극복의 요인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 준다. 위기란 현재의 방식에서 중요한 것이 제대로 동작하기 않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는 절박감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위기 극복은 다음의 12가지를 통해서 극복된다고 한다.
1. 위기 상태의 인정
2.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책임의 수용
3. 울타리 세우기(해결해야 할 문제를 규정하기 위한 조건)
4. 다른 사람/국가의 물질적이고 정서적인 지원
5. 다른 사람/국가의 문제 해결 본보기 사례
6. 자아 강도(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발버둥 치지 않고 생을 위해 자의식과 목적의식으로 무장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 독립된 자아로써 존재한다는 것)
7. 정직한 자기 평가
8. 과거에 경험한 위기
9. 인내(불확실성과 애매모호함 혹은 변화 시도의 실패를 용납하는 마음가짐)
10. 유연한 성격
11. 개인의 핵심 가치
12. 개인적 제약으로부터 해방
몇몇 나라들에서 위기 극복은 대체로 위기 상태를 인정하고 정직한 자기 평가를 통해 변화에 대한 책임을 수용하는 단계들이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고 지켜나가면서 그 변화들을 수용해 나갔다는 것이다. 개인도 비슷한것 같다. 자기 자신의 핵심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책임과 상황을 인정하고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외부의 도움을 요구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
민주주의 국가가 독재 국가로 변화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칠레의 경우를 예를 들 수 있을것 같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정치적 양극화"가 될 것이며 미국의 위기 또한 이 정치적 양극화에서 발생할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잘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국가가 위기에 빠졌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국가를 탓하거나 피해 의식에 사로잡히지 않고 변화를 주도할 책임을 수용해야 한다. 해결해야 할 국가적 문제를 규정하기 위해 울타리를 세워야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첫 시도는 실패할 수 있고 연속적인 시도가 필요하다는 현실을 인정하며 인내해야 한다. 어떤 핵심 가치가 여전히 유요하고 어떤 핵심 가치가 더 이상 유요하지 않은지 심사숙고하며, 정직하게 자신의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