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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지음

난다 펴냄

2017년 07년 01일 출간


박준이라는 시인이 지은 산문집..

시인의 글이여서 그런지, 짦으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이 든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아련함을 불러 일으키고,

언제나 삶 앞에서 이방인일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글이다.


"사는게 낯설지? 또 힘들지? 다행스러운 것이 있다면 나이가 든다는 사실이야. 나이가 든다고 해서 삶이 나를 가만 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못살게 굴거나 심하게 다그치는 일은 잘 하지 않게 되."


시간이 흐른다는 것..


"사람에게 미움받고. 시간에게 용서 받았던"

"한철 머무는 마음에게 서로의 전부를 쥐여주던 때가 우리아게도 있었다."


그 취한 와중에도..그떄의 기억은 선명하다.


"봄은 반기며 마셨고, 여름 더위를 식히고자 마셨고 가을이면 서늘하다고 마셨고 겨울이면 적막하다고 마셨다."


이 책에서 언급한..산울림의 <안녕> 을 반복해서 듣는다.

어쩌면, 오늘의 나는 과거의 나를 위로하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니..과거의 내가 오늘의 나를 위로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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