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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이영의
초판 1쇄 발행: 1998.09.30
초판 28쇄 발행: 2009.07.27
펴낸곳:민음사
읽은시간: 2010.01.25 ~ 2010.01.30
소설은 아침 기상을 위한 망치 소리부터 시작하여 하루를 돌아 보며 잠에 드는 순간까지 담담하게 수용소의 하루를 그려내고 있다.
솔제니친은 "스탈린의 분별력을 의심하는 내용의 편지" 때문에 1945년부터 10년간 수용소 생활을 했었다. (http://alnova2.tistory.com/410)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말이 안되는 이유로 수용소에 십년 혹은 그 이상 수용되어 진다.
소련에 성냥이 부족하다는 한마디를 했다는 이유로 영창에 들어가게 되고, 형기가 십 년이 늘어날 정도 였다. (P182)
그곳에서는 오로지 생존이 가장 중요하며,인간의 존엄성은 의미가 없다.
이 한 그릇의 양배춧국이 지금의 그들에겐 자유보다, 지금까지의 전생애보다 아니, 앞으로의 모든 삶보다도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p157)
하지만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인간의 품격을 지키려고 하고 자신의 노동과 그 결과물에 대해서-그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끼려고 한다. 그리고 그게 인간의 진실한 형상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스탈린 시대의 강제 노동 수용소의 묘사는 스탈린의 가장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악행에 대한 예리한 고발임과 동시에 그러한 고난과 고통의 순간에서도 영원히 살아 있는 인간의 진실한 형상을 부각시키는 요소라는 점에서 그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살아 돋보인다. (P211)
담담하게, 하지만 그 안에 절제된 슬픔과 노여움을 하지만 그 안에서도 인간적 모습을 잘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참고하여도 좋을것 같다.
(http://alnova2.tistory.com/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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