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 오전 (9월 27일) 대한민국 SW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 왔다.

오전에는 기조 연설 및 축사, Round table 토론이 있었고 오후에는 SW 개발 등에 대한 세미나가 있다.

난 오전 세션만 듣고 왔다. 사실 오후 SW 개발 등에 대한 세미나중 끌리는게 별로 없어서.
안철수 박사님은 "개발자여 꿈을 가져라"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였다. 녹음기를 안가져 가서(ㅠ.ㅠ) 아쉽지만 기억에 의존해서 기록을 남긴다.
연설의 시작은 개발자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되었다. 지금도 개발자로서 어려움이 많지만 안철수 박사님이 처음 보안 프로그램 개발에 빠졌을때에도 똑같이 어려웠었고 지금처럼 수입원이 아닌 의대 일을 하시면서 Side job으로 개발을 하였고 지금과 같이 정보가 많이 공유된 상태가 아니여서 그당시 국제전화를 이용한 통신으로 월급을 다 써가면서 정보를 알아 내셨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였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개발자의 현실이 좋지 않은 이유로, 1. SW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 2. 한국 IT 산업 구조의 문제, 3. 정부의 잘못된 정책 등을 이야기 하였다. 1의 경우 SW의 가치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0으로 평가되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 하였고, 2의 경우 H/W를 중시하고 S/W를 경시하는 산업의 의사 결정자들의 관점, 3의 경우 경험이 고려되지 않은 아키텍드의 양성 계획등 정부의 잘못된 정책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똑똑한 사람이 좋은 의사가 아니라 성실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좋은 의사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안철수 박사님의 의대 시절 의대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내과와 비인기 과였던 피부과가 현재 어떻게 변하였는지 그리고 의사의 직업 불만족도가 높은 것과 병원의 도산 등을 예로 이야기를 하였다. 즉 단순히 유행을 따라서 자신이 원하지 않은 일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 이다. 또한 2000년도 2001년도의 서울대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학과가 컴퓨터 공학과 였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유행에 따르지 말고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기를 당부하였다.

마지막으로 좋은 개발자가 가져야 할 자세로, 1. 전문성, 2. 커뮤니케이션 능력, 3. 장인 정신, 4. 팀워크, 5. 영어 등을 강조하였다. 전문성은 개발자가 가져야할 기본이고 전문성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곱해져서 나타난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전문성이 100이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0이면 전문성은 0으로 나타난다는 이야기 이다. 팀워크는 손해 안보고 꼭 자신이 맡은 일만 하지 말고 각 팀원들이 부족한 부분들(이게 업무든 인간 관계든) 을 매워 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5는 자신이 어느 곳에서 Career를 가지게 될지 모르니 준비하라는 이야기셨다.

역시 존경 받는 CEO(아니 지금은 카이스트 석좌 교수님이시지만) 답게 멋진 연설이였다.
 
두번째 축사는 JCO의 양수열 고문이 발표를 하였다. 인상적인 슬라이드와 잘 구성된 연설로 재미있는 강연을 하였다.

개발자의 현실은 인력 시장에 비유되기도 하지만 사회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가라하는 것과 항상 나오는 페이스북 이야기 그리고 서비스는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인데 이 둘을 다 할수 있는게 개발자이기 때문에 기회는 많다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요즘보면 개발자중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그리 많지는 않은것 같다. Job이 많으니까 비 전공자도 그냥 코딩 기술만 배워서 개발로 투입되고 좋지 않은 소프트웨어들이 나오는게 현실이다. 자료구조, 알고리즘, 프로그램 언어, 운영체제 등의 기초와 하위 레벨의 언어들 Assembler, C등을 잘 모르고 응용 어플리케이션 중심의 언어들만을 배우고 어떻하든 주어진 기능만 만들어 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소프트웨어가 나오지 않는게 당연하다.
또한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개발을 하기 때문에 장인정신이 나올수가 없다. 창조자로써 혼이 실린 코드를 만들어 내는 개발자가 얼마나 있을까..

소프트웨어에 대한 진정한 가치와 그곳에 숨겨진 개발자의 장인 정신이 인정받는 시대가 오기를...(제발!)
Ahn..멋지십니다....
반응형
Posted by ali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