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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강신주
펴낸곳: 민음사
1판 1쇄 펴냄: 2013.11.20
1판 3쇄 펴냄: 2013.11.25
2013년에 읽고 다시 읽은 책이다. 48가지의 감정과 스피노자의 정의, 그리고 그 감정의 상황에 어울리는 문학 작품에 대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다. 대체로 자본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하면서 나온 문학 작품들이 많은데, 오늘날 감정이 직면하는 사회구조적 토대인 자본주의 없이 현대의 감정에 대해서 기술하기는 어렵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 된다.
중세에는 신과 신분제가 우리 감정을 억압하였고, 현대는 자유주의 시대라고 하지만 결국 생계 불안이라는 억압을 통해서 자본주의가 우리의 감정을 억압하고 있다. 부와 사랑의 선택이라는 통속적 드라마의 주재는 두가지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는 자본주의 자체가 슬픔의 기원이라는 통찰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감정에 혼동하지 않고 따라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고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믿고 따르는 것만이 현재에서 충만한 삶을 살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인간은 기쁨과 슬픔을 위해 태어났으며
우리가 이것을 제대로 알 때 비로소
우리는 세상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
섬세하게 직조된 기쁨과 슬픔은
신성한 영혼을 위한 안성맞춤의 옷
모든 비탄의 갈망 아래로
비단으로 엮어진 기쁨이 흐른다."
-윌리엄 브레이크, "순수의 전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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