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수잔 케인
옮긴이: 김우열
펴낸곳: ㈜ RHK
초판1쇄 발행: 2012.06.27
초판2쇄 발행: 2013.03.20
기브앤테이크라는 책(http://alnova2.tistory.com/811)에서 언급되었던 책으로 저자는 관련 내용으로 TED에서 강연도 하였다. (http://www.ted.com/talks/susan_cain_the_power_of_introverts.html)
현대의 사회는 예외 없이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을 좋아하며 또한 그런 외향성이 더 가치가 있게 평가되는 환경이다. 좋은 아이디어다 하더라도 그걸 잘 표현해 내지 못한다면 채택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디어 만큼이나 외부적을 표현을 잘해야 하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심사위원회에서 통과하는 사람들은 최고의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프레젠테이션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죠."
저자는 내향성이라는 것은 "자극에 대한 민감함"으로 정의하고 있다. 자극은 예컨데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사람들에 대한 민감함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1명이 주는 자극에 너무 민감하여 1:1로 만나거나 조용한 장소에서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자극에 둔감하여 더 많은 자극을 찾으려고 파티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 적용이 가능하다. 내향성은 자극에 민감하여 자극이 과하지 않은 환경을 좋아하는 성향인 것이다.
현대처럼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 속에서, 욕망과 소비가 숭배되는 고도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내면의 모습을 추구하고 조용히 살아가는 것보다는 자극을 즐기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자신은 잘 표현해 내는 것들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인격의 시대"에서 "셩격의 시대"가 된 것이다.
" 외향성은 대단히 매력적인 성격 유형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동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억압적인 기준으로 변질시키고 말았다."
하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반듯이 필요하고 외향적인 기준으로 억압하여 내향적인 사람이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손실이 된다. 행동도 중요하지만 숙고도 필요하고, 확신도 필요하지만 의심도 해야 한다. 위험을 무릎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조심도 해야 사회적 손실이 적어질 것이다. 자기가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사회적 억압으로 자신의 내향적 특징을 버리고 외향적인 것으로 보이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열광'을 과대평가하고 보상 민감성의 위험을 깔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행동과 반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통찰력이 있으며 물질적이거나 쾌락주의적이기 보다는 철학적이거나 영적인 성격이 강할때가 많으며 경고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욕망과 흥분을 좀더 잘 조절한다. 이런 특징들은 오히려 한번의 판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게 될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의 리더에게 더 필요한 특징이 아닐까?
외향성과 내향성이 조화롭게 인정을 받으며(또는 서로를 인정하며) 각자 자기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게 사회적인 손실을 줄이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에 집중할 때, 아마 자신의 에너지가 무한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본성에 충실하자. 느리게 천천히 가는 방식이 좋다면, 다른 사람들 때문에 경주를 해야 한다고 느끼지 말자. 깊이를 즐긴다면 넓이를 추구하려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자. 멀티태스킹보다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면 그런 방식을 고수하자. 보상에서 비교적 자유롭기에 자신만의 길을 걸아가는 헤아릴 수 없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 독립성을 좋게 활용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