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옮긴이: 최인수
펴낸곳: (주) 한울림
초판 1쇄인쇄: 2004.07.05
초판 25쇄발행: 2012.04.18
이 책은 "인간은 언제 제일 행복할까" 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것이다.
행복은 그저 주어진 조건에서 환경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준비해야 하고, 마음속에서 키워나가야 하며, 사라지거나 빼앗기지 않도록 스스로 지켜내기도 해야 하는 특별한 것이다. 자기 내면의 경험들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들은 삶의 질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선조들이 꿈꾸지 못했던 물질적 번영을 누리고 있는 지금 우리가 더 무기력해지는 것은 우리의 경험의 내용을 증진시키는 방법들에 대해서 예나 지금이나 크게 발전이 없기 떄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행복을 저자는 "최적 경험" 즉 외적인 조건들에 압도되지 않고, 우리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며, 내 운명은 내가 주인인 느낌이 드는 순간이라고 한다. 즉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통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
사회적 통제와 외부 환경의 제약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방법은 바로 순간 순간에 주어지는 보상을 발견하는 능력을 갖는 것으로 로마 제국의 철학자 에틱테토스의 말 처럼 -"사물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사물을 지각하는가, 단지 이것이 무서울 뿐이다."- 경험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해방 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인지적 기술은 아니다. 감정의 몰입과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는 우리 내면의 주관적 세계를 통제할 자유를 가지고 있다.
고통, 공포, 불안, 분노, 질투와 같은 심리적 무질서들이 우리의 중요한 심리적 에너지인 주의를 여러가지로 분산 시키고 고갈시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주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우리가 인식하는 정보를 우리의 목표에 일치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별다른 근심이 없고 자신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 않는다. 즉 선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자기를 잊게 되는 상태가 되며 이런 자신을 잊는 상태는 역설적으로 자아를 더 강화 시키게 된다. 그 결과 더 많은 주의를 내면과 외면의 세계에 집중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플로우는 이렇게 자기의 경험을 통제하고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다. "그 떄의 집중력은 매우 완전합니다. 마음은 방황하지 않고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몰입합니다. 에너지는 물 흐르듯이 흘러가며 여유롭고 편안하며 활력이 넘칩니다."
플로우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정신이 개입되어 있으며 매 순간에 플로우들이 전환되기 위한 복합성이 필요하다. 이는 지루함과 불안 사이를 오가면서 복합적 경험이 지속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는 그런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려면 외부의 목적과 통제에 의해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자기 목적적"으로 살아 가는 것이다.
주어지는 경험을 주관적으로 통제하며 자신의 목표에 일치시키면서 사는것- 외적 보상에 연연해하지 않고, 자발적이며, 완전한 헌신의 삶- 은 자기 목적적인 것이며 이는 외부의 조건과 관계 없이 자신이 마치 자유롭게 선택한 일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제가 20년을 더 살게 된다면, 저는 조금이라도 더 얻으려고 제 자신을 괴롭히지 않고 매 순간을 즐기며 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저는 우선 제 자신을 정복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세상을 잃게 되도 상관 없는 일이죠."
거의 한달 정도 읽은 책..읽기 위해 쏟은 시간과 주의가 아깝지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