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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스튜어트 랜슬리

옮긴이: 조윤정
펴낸곳: (주) 비지니스북스

초판 1쇄인쇄: 2012.04.15

초판 4쇄발행: 2012.04.20

 

시장의 정화 기능과 효율성에 대한 맹신이 경제를 어떻게 불안하게 만들고 소수에게 부를 집중 시켰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는 얼마나 경쟁력과 위기를 주입받으면서 현실에 대하여 외곡된 인식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그것이 바로 1%를 살찌우기 위한- 잘 보여준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에 금융에 대한 강조와 각종 제제의 폐지(즉 시장 중심주의)가 부의 불평등한 분배를 초래하고 경제를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이전 장하준 선생의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서도 잘 보여진다.

 

"중도우파든 중도좌파든 지난 30년간 영미 정부 아래서 나온 모든 정책은 그들에게 선거의 승리를 안겨 준 바로 그 중간 계층의 생계와 기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정치에 보은이란 없는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는 주주 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이 기업의 의미를 기업의 이해 당사자(종업원과 고객 그리고 사회)에 관계 없이 돈을 투자한 사람의 단기적 이익에만 집중하여 오히려 기업의 성장을 저해함을 잘 보여준다. 즉 주주 자본주의는 기업의 중 장기적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주 자본주의에서는 기업의 고위 관리자들은 잘못된 사업 동기(즉 단기적 이익에 따른 보수 증대)로 기업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시장 자본주의는 돈이 적절한 곳에 투자되어 경제 성장을 발전시키기 보다는 단기 이익만을 챙기고 먹튀하는 현상, 결과적으로는 경제 성장의 열매를 특정 계층에만 집중 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영국이나 미국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한다. 즉 경쟁력을 강화 해야 한다며 정부의 관리 감독을 줄이거나 민영화등을 하는 것들은 금융자본들만 살찌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또한 장하준 선생의 관점과 비슷해 보인다.

 

금융과 시장에 대한 각종 제제의 철폐로 인해서 발생하는 이윤은 사실상 제조업과 같은 생산 경제에서 임금을 삭감하고 발생되는 부의 전이라는 것, 즉 노농 계층의 임금을 줄임으로서 이윤을 확대하고 이 이윤이 돈을 가진 소수 계층으로 전이되면서 신용이 확대된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부의 공평한 분배가 필요한데 이는 생산력에 대하여 구매력이 뒷받침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극소수 부유층이 만들어 내는 구매력은 한계가 있으며 소위 중간 계층의 구매력 증가는 건전한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 적이라는 것이다.

 

노동 계층의 임금 삭제로 발생한 이윤은 더 많은 유동성을 만들어 내고 이 유동성은 단기 이익을 쫓아서 기업을 사고 팔거나 처분하고 부동산을 투자하다가 생산 원재료로 투기하고 여기 저기 몰려 다니면서 이익만 빼내고 경제를 황폐화 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기업의 경쟁력이 증대하기 보다는 종업원을 해고하고 기업의 자산을 팔아서 이윤을 뽑아 내는 것(가능한 많은 가지를 뺴내는 것)은 경악할만하다.

 

헨리 포드가 직원들에게 더 많은 소득을 제공함으로써 그의 제품을 위한 소비자 기반을 창출하고자 했던 것은 저소득 고이윤의 자본주의 경제, 즉 경제 생산물이 제대로 소비될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며 현재 우리가 직면한 경제 위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잘 알려준다. (이는 경제적 평등과 복지 국가와 연관된다.)

 

"현재의 기업 모델은 이해 관계자의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모델로 바뀌어야 한다. 이해 관계자 가치 모델에서는 기업이 주주 외에 직원, 지역 사회, 납세자 등 많은 그룹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개념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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