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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이수광
펴낸곳: (주) 다산북스
1판1쇄발행 : 2006.09.15
1판25쇄발행 : 2007.08.16
책 표지가 섬뜩하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하얀 옷을 입은 남자와 그 남자를 칼로 베는 듯한 빨간색의 ...
이 책은 조선 시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들, 주로 권력층과 여인들이 관계되고 엽기적이고 부당했던 사건들을 소개한다. 재산과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이 많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찮가지일 듯하다.
조선 시대에도 "무원록"과 같이 임의적인 판단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게 소위 과학수사를 위한 수단과 절차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하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런 수사 결과 만으로는 힘있고 권력있는 자들에게 쉽게 죄를 물을 수 없었다는 것 역시 씁슬한 사실일 것이다.
특히나 여성과 노비와 같이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차별과 불평등은 살인 사건의 처리에서는 더더욱 모질게 적용되며 피의자, 피고인이 된 것 만으로 무죄를 밝혀야 하는(모진 고문을 견디거나 죽음으로써..) 시대에서는 그 폐혜가 더 컸음을 알 수 있다.
살인 사건의 경우에 임금이 친히 사형에 대하여 결정 했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세종, 정조등 선정을 펼쳤던 왕들은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서 그 내용들을 꼼꼼히 살피고 재조사를 시켜서 누명을 벗겨주거나 진범을 찾게 하였다는 것은 결국은 운용하는 사람에 따라 수단과 절차가 재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상기 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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