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옮긴이: 박중서
펴낸곳: (주) 청미래
1판1쇄발행: 2010.07.01
1판2쇄발행: 2011.01.25

프루스트의 작품에 대한 에세이이다. 알랭 드 보통의 다른 책들보다는 좀더 무겁고 읽기가 어렵다. 번역이 잘못된 것일까? 아님 그렇게 밖에 번역이 될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철학서를 번역한 책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저자는 프루스트 적으로 삶을 바라보기를 이야기 하고 있다. 즉 우리의 눈으로 그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눈으로 우리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럼 프루스트 적으로 삶을 또는 세계를 바라보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표면상으로 보이는 것들과 표면적으로 느끼는 것들에 매몰되지 말고 섬세하고 관찰하고 음미하며 관점을 바꾸어 보는것?

특히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 변화를 예를 들어서 우리가 고정적으로 바라보는 풍경과 현실이 꼭 진실만은 아니며 우리에게 주입된 프레임에 의해서 바라보는 것이라는 설명과
아름답고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것들도 샤르댕의 일상적 물건에 대한 정물화에서와 같이 어떤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그 가치에 대해서 인식 하는 것이라는 내용...그리고
삶이라는 것의 범속성과 하찮음은 삶 그 자체로 판단하지 않고 다른 이미지-기억 속에 있는-를 근거로 삶을 판단하기 떄문이라는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독서가 특정한 사물을 지각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삶을 일깨우기도 하는 반면에 그 독서 자체가 삶의 자리를 차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이는 프루트스 적으로 프루스트의 책들을 보았을 때 그 뛰어남과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어리석고, 광적이고, 속박되고, 거짓되고, 우스꽝스럽다고 증명되어서..내던져져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책이라고 해도 결국은 충분히 내던져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야말로 프루스트 적인듯 하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