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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지음

세계사

2020.12.07

 

"내 둘레에서 소리 없이 일어나느 계절의 변화, 내 창이 허락해주는 한 조각의 하늘, 한 폭의 저녁놀, 먼 산 빛, 이런 것들을 순수한 기쁨으로 바라보며 영혼 깊숙이 새겨두고 싶다."

 

일요일 오후, 아무것도 할일 없이 창밖으로 스며드는 햇빛을 보고 있는 그런 느낌의 책이다. 조금더 느리게, 조금더 햇빛을 보면서 따뜻하게 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행이나 불행이란 잣대로는 잴 수 없는 내 유연기의 완벽한 평화. 그러나 언제고 거길 떠날 수밖에 없다는 상실의 예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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