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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지음

한길사

2007.02.05 출간


삶의 과정에서 말이 생겨나고 그리고 말을 글자로 적어 놓은 것이 글인데,

조선 시대에는 양반 관료들이 민중의 말을 무시하고 지배하기 위해서 중국말을 들여다 쓰고 내리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말이 들어와 글과 말을 교란하고

해방 이후에는 서양말이 들어와서 삶과 동떨어진 말들을 퍼트리고 오염 시켰으니

지금이라도 우리글을 바르게 찾고 써서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삶에 맞는 말과 글을 썼으면 하는 저자의 노력이 존경 스럽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쓰는 잘못된 표현들과, 잘못 받았던 교육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어렸을 때 배웠던 "나의 살던 고향은"으로 시작하는 노래도 일본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것, "내가 살던 고향은"이 올바른 우리말 표현이라는 것은 해방 이후 제대로 일제잔재가 청산되지 않은 안타까운 우리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였다.


"이 땅에서 민주교육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지 나는 의심한다. 이 땅에서 민주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민주교육을 받아 보지 못한 사람이 민주교육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일까? 모두가 학생이고 어린 아이가 되어 이제부터 민주주의를 아이들과 함께 배운다는 마음가짐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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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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