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지음
어크로스
2018.07.02 출간
정재승 교수는 뇌과학을 연구하는 카이스트 교수이다. 여러 책을 썼으며 알쓸신잡, 과학 콘서트 등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사랍이다. 최근에는 유시민 작가와 블록체인 관련된 토론을 벌이기도 했었다. 이 책은 정재승 교수의 열두 강의를 수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창의성"에 대한 질문과 이에 대한 뇌과학적 사유가 들어 있는 것 같다. 어찌 보면 인공지능과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인간의 가치는 인간의 "창의성"이기 때문에 이 단어가 강조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창의성"이라는 키워드를 보면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많은 고민과 개선이 필요할듯 하다. 결국 "창의성"이란 뇌가 발전해 나가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실패를 두려워하게 하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사회적 안전장치의 부재는 현실 순응적이고 기계적인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과 사회의 현실은 기계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기계적인 대답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경향은 결국 사회에서 새로운 시도보다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선택하게 만들기 나름이다. 회사에서 핵심성과지표를 만들어 직원을 정량평가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한 사원보다는 사고를 안친 사원을 더 선호하는 경향과 일치한다."
실수를 통해서, 길을 벗어남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성장하게 된다. 이것이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인공지능과의 차이점이 될것 같다. "탐험가"야 말로 인간 창의성의 본질이 아닐까..
"인생을 마라토너가 아니라 탐험가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