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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는 브랜드에 중독된 한 남성의 브랜드 중독 극복(?)기를 나타낸 것이다. 화형식이라는 다소 거창한 쇼를 통해서 브랜드 중독을 종결 하겠다는 것은 다분이 비판의 여지가 있으나 책 군데 군데 나오는 브랜드에 대한 성찰은 생각해 볼만 하다.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지 못하게 하고 브랜드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욕망의 허상속에서 살게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과 성찰이 있다고 하겠다.
이와 유사하게 소설 형태로 쓰여져 있는 판타스틱 개미 지옥은 브랜드라는 키워드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백화점이라는 욕망의 분출구에서 그걸 바라보면서 판매 물건의 들러리(?)로서의 판매원의 이야기를 빠른 어조로 말하고 있다.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빨려 들어가는 개미 지옥 처럼..하루 하루를 살아 갈수록 더욱더 나락으로 빠져 들어가는 이야기는 글의 제목처럼 역설적이고 혼란 스럽다.
우리는 어느정도 구매를 통한 욕구 해소를 하며 그 물건이 가져다줄 환상을 믿으면서 산다. 자본주의는 광고와 브랜드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오히려 열등감을 느끼며 추종하게 만들게 하여 자본 증식을 위한 생산과 소비의 속도를 높여가고 있는것 같다.
우리는 가속도를 붙여 가면서 무엇인가에 휩쓸려서 앞으로만 나아 가고 있다. 늦게 가야 할 때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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