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3D 프린팅의 신세계
지은이: 호드 립슨, 멜바 컬만
옮긴이: 김소연, 김인향
펴낸곳: ㈜ 한스 미디어
초판1쇄 발행: 2013.06.21
초판1쇄발행: 2013.06.28
디지털 제조에 대해서는 이전에 메이커스라는 책(http://alnova2.tistory.com/795)에서 소개된 적이 있다. 이 책은 디지털 제조의 핵심인 3D 프린터에 대한 책이다. 3D 프린터가 현재 어떻게 발전해 가고 있으며 어떻게 사용되고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으며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해 준다.
전통적인 제조 방식, 다시 말해 부품을 대량으로 만들고 조립하고 물류를 통해서 전 세계로 유통하는 방식, 이 아닌 물건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작은 생산 공장이나 기계가 있고, 그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물건의 설계도를 받아서 바로 생산하는 방식은 어떤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있을지는 3D 프린터와 그 재료의 기술 발달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실제하지 않는 제품의 디지털 파일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고 현물화 하는 형태의 경제 체계는 지금의 대량생산 체계보다 더 경제적이고 생산이 최적화 되며 이에 따라서 환경 파괴가 덜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판매하는 물리적인 상품의 개념도 추상적인 디지털 설계 파일로 거래되고 판매될수 있으며 이에 따라서 경제 활동과 지적 재산권의 개념과 형태, 그리고 법률들에 많은 변화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이런 생산 도구가 지역의 소규모 공장이 아닌 가정 내의 데스크탑에서 만들어낼수 있다면 다시 말해 생산 수단이 민주화된다면 누구나 창조적으로 제품을 만들수 있으며 판매가 가능할 것이다. 아마 물건의 "판매"라는 개념은 실제 물건의 "판매"가 아니라 추상화된 아이디어의 판매가 될 것이며 제품의 거래는 아이디어와 원자의 세계에서 실물화가 가능한 디지털화된 제품이 판매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물론 생산도구의 민주화가 긍정적 측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화된 제품의 비합법적 생산 또는 남용, 총기와 무기를 암암리에 만들어 판매하고 찍어내는 것, 불법화된 신체 장기의 생산, 마약등 기분 전환을 위한 물질의 생산등과 같이 지금 사회에서 보면 부정적이고 경제활동을 붕괴시킬수 있는 부정적 측면도 존재할 것이다.
3D 프린터는 애플2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이제 겨우 시작하고 있는 단계이다. 하지만 그 기술은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에서 부터 복잡한 신체의 장기까지, 그리고 여러가지 재료를 복합적으로 구성하여 조립 없이 통합적으로 재품을 만드는 것등,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세계와 아톰의 세계가 자유롭게 서로 전환이 가능한 세대는 어떻게 변화하고 무엇을 보게 될지..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