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그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지은이: 정여울
펴낸곳: (주) 21세기북스
초판1쇄인쇄: 2013.04.30
초판2쇄발행: 2013.05.30
한참 생명력이 넘치던 20대에는 감성보다는 기회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 무엇 하나 끝까지 가보지 못하고 그저 방황하고 또 방황했던 기억뿐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젊던 시절에..세상의 아름다움을 좀더 보지 못했었나..왜 그 시절에..사람들과 더 부딪치지 않았었나..왜 뭔가에 미친 듯이 매달려 보지 못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 왜 평소에 좀더 세상에 관심을 갖고, 타인에게 친절하고, 열정을 가지고 내 삶에 임하지 못했을까."
그런 감성은 이제 30대의 후반을 달려가는 나에게 찾아와 노을의 아름다움도..주변의 풀포기 꽃하나의 아름다움도..책속의 이야기 들도 내 마음을 울리고 있다..
" 나는 수많은 실수를 통해 '대체재란 없다'는 것을 아프게 깨달았다. 좀더 안전한 것, 좀 더 덜 힘든 것을 찾다가, 가장 원하는 것을 잃어버리고 한참 동안 방황했다."
그 시절에는 아픔을 아픔 그대로 느끼고 인내하기 보다는 피하려고 했던것 같다..
"사랑이란 그가 내 아픔의 끝없는 기원임을 기쁘게 인정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작자가 20대의 자신에게..젊어서 방황할수 밖에 없는..좀더 여유를 가진 자신이 위로해주는 이야기 이다. 또한 나 역시 흔들림 많았던 20대의 과거의 나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지금도 기다리지 못하는..조급하고..불안한 나 자신을 위해서..
"..나는 20대에 놓쳐버린 기회보다 20대에 놓쳐버린 감성을 이야기 하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언제나 순전히 무엇엔가에 빠져서..이 소중한 사간들을..낭비하지 않고 살아야 겠다..
"첼로는 나에게 속삭인다. 잘하지 못해도 좋다고. 그저 미치라고. 빠지라고. 네가 사랑하는 무언가 너를 삼켜버리게 그저 내버려둬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