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추천/BookStory

[50] 싯다르타

alias 2012. 9. 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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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헤르만 헤세

옮긴이: 박병덕

펴낸곳: (주) 민음사

초판 1쇄발행: 1997.08.05

2판 34쇄발행: 2012.03.01


헤르만 헤세의 문학과 정신 세계의 기초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선과 악, 삶과 세상의 단일성 그리고 지혜를 향한 열망들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길을 떠나는 싯다르타..

고행과 구도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지우는 법을 배웠으며..현자에게 꺠달음을 얻었으며..또한 속세에서 모든 욕망과 쾌락을 경험하였으며..모든 것을 버리고 가장 낮은 자가 되었으며..사랑하는 연인과 자식이 떠나갔으며..

결국 가장 낮은 곳에서 강물에 귀 기울이며 지혜를 얻게 된다..


"이 순간 싯다르타는 운명과 싸우는 일을 그만 두었으며, 고민하는 일도 그만 두었다. 그의 얼굴 위에 깨달음의 즐거움이 꽃피었다. 어떤 의지도 이제 더 이상 결코 그것에 대립하지 않는, 완성을 알고 있는 그런 깨달음이었다. 그 깨달음은 함께 괴로워하고 함께 기뻐하는 동고 동락의 마음으로 가득 찬채, 그 도도한 강물의 흐름에 몸을 내맡긴 채, 그 단일성의 일부를 이루면서 그 사건의 강물에, 그 생명의 흐름에 동의하고 있었다."


현존하는 모든 것에는 이미 완성으로서의 의미와 영원을 지니고 있는 것임을

"이 세계는 불안전한 것도 아니며, 완성을 향하여 서서히 나아가는 도중에 있는 것도 아니네. 그럼, 아니고 말고 이 세계는 매순간순간 완성된 상태에 있으며, 온갖 죄업은 이미 그 자체 내에 자비를 지니고 있으며, 작은 어린애들은 모두 자기 내면에 이미 백발의 노인을 지니고 있으며, 젖먹이도 모두 자기 내면에 죽음을 지니고 있으며, 죽어가는 살마도 모두 자기 내면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오직 현재..현존하는 것만 있을 뿐이고 그 자체로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이다..


세상이..지금 이 순간의 현존하는 것들이 아름답게 느껴지는..마음이 정화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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