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인간은 왜 위험한 자극에 끌리는가
지은이: 디어드리 배릿
옮긴이: 김한영
펴낸곳: (주) 웅진씽크빅
초판 1쇄발행: 2011.07.08
초판 2쇄발행: 2011.07.20
"초정상 자극"이란 동물의 본능을 진화 시킨 원래의 실물보다 인위적으로 만든 모조품이 그 본능을 더 강하게 자극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동물의 본능이 몇가지 특성에 반응하도록 암호화되어 있는데, 그 특성들을 증폭시키면 동물들을 쉽게 속일 수 있다는 개념인 것이다.
인간이 본능을 넘어섰다고 다시 말해 인간 행동이 종종 자연과 동떨어진 어떤 것으로 무관하다고 보는 관점은 잘못된 것이며 인간도 이런 "초정상 자극"에 속아 넘어가며 인간은 더더욱 "초정상 자극"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존재이다.
또한 인간은 정치가의 선동 처럼 상대방을 지배하거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하여 그런 초정상 자극을 이용한다. 정치 지도자들이 공격성과 보호 본능을 이용하여 적에 대한 망상을 유발시켜서 권력을 강화하고 따르게 하는 것과 귀여움과 섹스어필한 코드로 상품을 잘 팔리도록 하는 것이 그런 예이다.
정제 기술을 통한 자연보다 몇배가 단 설탕과, 뇌에 쾌감을 주는 코카인, 알코올 등도 초정상 자극의 예이며 진화 과정에서 몸이 적응한 결과와는 다른 이런 물질들이 몸에 주는 해로움은 다양하다.
텔레비전은 말할 필요도 없이 초정상 자극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이며 편집, 줌, 팬, 카메라 앵글 전환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우리의 감각과 주의를 일깨우려고 한다.
우리가 설계하는 미래는 무엇인가. 아름다움, 키, 뛰어난 운동 능력, 슈펴 전사, 마음껏 먹어도 뚱뚱해지거나 병들지 않는 사람..이 모든 특성들은 우리의 본능을 끌어당기고, 기본적으로 더 강한 초정상 자극을 유발시키는 목표이다.
미래주의 운동은 여전히 현재와 과거의 목표들에 사로잡혀 있으며 "본능 자체를 변경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은 멍청한게 아니다, 단지 낡은 본능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평범한 것을 낯설게 보는 것 그럼으로 본능을 자극하는 모조품에 더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하는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