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추천/BookStory

[02] 미할리스 대장 1

alias 2012. 1. 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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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니코스 카잔차키스
옮긴이: 이윤기
펴낸곳: (주) 열린책들
1판1쇄발행: 2008.03.30

피와 땀..그리고 대지에서 살아가는 삶의 야생성..

카잔차키스의 다른 소설에서와 같이 몸으로 부딭쳐 살아가는 척박하고 거칠은 삶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머리로, 가식적으로 사는 현대의 삶에서 잊어버린듯한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19세기 터키의 지배와 저항이라는 크레타의 특수한 상황에서 시대적 상황(지배와 저항)에 따라 서로의 피를 흘리게 하지만 그런 시대적 상황이 아니라면 터키인이든 그리스 인이든 서로 한 공간에서 충분히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1권의 시작은 불안한 평화에서의 사람들의 삶에 대한 묘사가 주로 나온다. 하지만 감정적 대립이 발생하는 사건들이 하나씩 발생하면서 결국은 파국으로 진행된다.

1권의 마지막에 형을 죽인 누리 장관에 대한 미할리스 대장의 의형제로서의 그리고 사나이로서의 동정과 슬픔 그리고 누리 장관의 자살은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고리가 끊어짐으로써 두 민족간의 본격적인 피흘림을 예고한다.

"아니 죽음 같은 건 눈곱만큼도 두렵지 않다. 맹세코, 하나도 두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죽음을 영원히 극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차츰차츰 우스꽝스러운 꼴이 되어 간다는 건 참지 못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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