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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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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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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시오노 나나미
옮긴이: 김석희
펴낸곳: 한길사
1판1쇄발행: 1995.09.30
1판17쇄발행: 1997.10.10
한니발은 아마 로마 시대에서 가장 영웅적이고 비극적인 사람일 것이다.
한니발이 영웅적이고 비극적인 것은 정말 뛰어난 한 사람이(-영웅이) 조직과 시스템을 잘못 만나서
큰 업적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지게 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카타르시스 일수도 있다.
역사적 부름에 대한 영웅의 부응..그리고 무너짐..무너짐에도 묵묵히 자기의 역활을 따라가는 영웅
"그와 동시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남자에 대한 호감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한니발에게 허락된 잠깐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발소리조자 내지 않도록 조심한 것은 그런 마음의 표현이 아니었을까. 뛰어난 지도자란 단지 뛰어난 재능만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인간이 아니다. 그의 지도를 받는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하는데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다."
로마의 시스템과 체계는 그 시대에 다른 강대국들에 비하여 시스템 자체가 모든 난관들을 견딜 수 있게 되어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카르타고의 멸망 앞에서 로마의 장수가 읍조리던 말은 번성하는 자는 반드시 쇠퇴한다는 것을..어찌보면 인간의 속성을 잘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항상 외부의 위기의 극복은 이후 내부의 균형을 잡아가면서 초심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트로이도, 프리아모스 왕과 그를 따르는 모든 전사들과 함께 멸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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