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추천/BookStory
10. 공정하다는 착각
alias
2021. 3. 21. 10:56
반응형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와이즈베리
2020.12.01
이 책은 "능력주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기득권을 공고히 하고 불평등을 정당화 시켰는지에 대한 책이다. 능력주의는 "기회의 평등"을 이야기 하지만 오히려 불평등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을 정당화 한다. 또한 능력주의는 승자에게 오만과 정당함을, 패자에게는 굴욕과 순응을 하도록 만든다. 하지만 나의 유전자가 순전히 운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처럼 나의 재능도 그 재능을 발전시키게 해준 사회적 상황도 그리고 나의 환경도 순전히 운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의 노력에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는 사회를 만난 것도 내가 시대를 잘 만난 행운의 결과인 것이다."
이 나의 재능과 능력이라는 것이 우연히 부여되었음을 깨닫게 될 때에 겸손하게 되며 민주적인 연대를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능력주의보다 공동선을 생각해야 하고 일의 존엄성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장 사회에서는 우리가 버는 돈과 우리가 공동선에 기여한 내용을 착각하게 하며 우리가 하는 일들도 마찮가지라는 것이다.
"일의 존엄성을 회복함으로써 우리는 능력의 시대가 푸렁버린 사회적 연대의 끈을 다시 매도록 해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