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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지음
문학동네
2012.07.15
유난히 햇빛이 온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고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냥 그 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 막히듯이 그 빛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있다. 어쩌면 우중충한 하늘을 자주 겪는 서울에서 정말 우연의 순간에만 맛볼수 있는..
이 책은 그 강렬한 빛에 대한, 피끓는 청춘의 시절을 기록한 책이다. 가보지 못했지만..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거리에 쏟아지는 햇빛과 내일이 없는 삶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들의 행복에는 희망이 없고,
그들의 사랑에는 내일이 없고,
그들의 기쁨에는 위안이 없다.
그리하여 그들은 매 순간 가득하고 에누리 없고
회한 없는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저자는 자주 알베르 캬뮈를 언급한다. 태양과 바다를 그리고 온몸으로 살아가는 삶을 찬미했던..
우리는 너무 현재를 희생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는게 아닐까..그러면서 삶의 찬란한 순간들을 그렇게도 쉽게 놓쳐버리는것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유일한 목적은 사는 것이며, 삶은 우리가 매일 같이 항상 하고 있는 일이며, 하루의 매 시각 우리가 살기만 한다면 우리는 진정한 목적을 다 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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