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6.23 26.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반응형

유성호 지음

21세기 북스

2019년 1월 23일 출간

 

생명의 "죽음"은 객관적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죽음은 두려움과 심지어는 역겨움의 감정이 생기기도 하고 어떤 측면에서는 평화로운 느낌도 들기도 한다. 저자는 법의학자로 수많은 죽음을 바라보며 생각한 바들을 이 책에 전달하고 있다. 현대의 죽음은 대부 병원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수 많은 장치들과 투뷰가 삽입 된채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왠지 삶과는 동떨어져 보이고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게 보이는게 아닐까..

 

저자는 죽음은 삶을 더 풍성하기 위해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저마다의 삶이 다르듯이 저마다의 죽음도 달라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나의 고유성은 죽음에서도 발휘되어야 하지 않을까? 죽음과 친숙한 삶이야 말로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삶이다. 이것이 죽음으로 삶을 묻는 이유다."

 

특히 현대에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현대와 같이 병원에서 아무 준비와 의식 없이 마지막 생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의 이야기를 나의 의지로 정리하고 마무리 할수 있도록 평상시 준비해 두어야 한다.

 

"생을 하나의 여정 또는 작품이라고 본다면 죽음은 마지막 종착지 또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즉 나만이 완성할 수 있는 내레이션인 것이다. 그런데 현재의 죽음은 의사의 내레이션이 되고 말았다. 내 인생을 내가 끝내야 하는데, 인생의 결정권이 생판 모르는 의사나 가족에 의해 행사되고 있다."

 

"어떤 죽음을 맞이 할 지 본인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

 

죽음은 생의 당연한 귀결임을 이해하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 삶을 온전히 살기 위한 것이고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이란 결국 삶을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Memento Mori. Carpe DIem! 

반응형
Posted by ali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