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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타오
박소정 옮김
더봄
2018.11.20
최근에 유튜브로 "사마의-미완의 책사"와 "사마의-최후의 승자"라는 중국 드라마를 보면서 사마의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특히 나관중의 삼국지에서는 사마의에 대해서 제갈량에 비해서 무능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이 책과 드라마에서는 조조에 버금가는 능력을 가진 인물로 묘사된다.
이 책은 사마의의 삶의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책에서 사마의는 권력에 취하지 않고 해야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하며 엄청난 인내력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그리고 권력을 향해 갈 수록 자신이 겪은(심지어 제갈량까지) 사람들의 장점들을 흡수해 가고 자신이 황제가 되기보다 후대에 황제가 될 길을 터줌으로써 결국 삼국시대의 실질적 승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이 내게 무슨 일을 맡기든 그 일을 철저하게 해낸다. 지위에 맞지 않는 권력을 다투지 않는다. 권력이 있으면 책임도 따르는 것이다. 책임과 능력이 일치하지 않으면 정치적 재앙의 근원이 된다."
하지만 사마의는 대업이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입신과 보신을 위해서 살았다는 점은 제갈량과 다른 영웅들에 비해서 낮은 평가를 받게 된게 아닐까라고 저자는 마무리 짓는다.
"역사는 과거가 마음속에서 재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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