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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지음

21세기 북스

2017년 03월 13일


 우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나는 나의 "뇌"의 물리적 현상이고 나의 정신이라는 것은 그 뇌가 만들어내는 환영이다. 나의 존재의 연장성은 우리 몸에서 변하지 않는 뇌세포에 의해서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인간에 대한 통찰은,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때 그 선택을 내리는 기계의 본질을 이해함으로 조금더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 위함이다.


 우리는 우리 유전자의 지배를 받지만, 또한 유전자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뇌에 지배를 받는다. 그리고 이 뇌는 유전자의 영원성 뿐만 아니라 존재의 영원성으로 유전자를 극복하고자 한다. 우주적으로 보았을때, 또는 유전자의 영속성을 보았을때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만, 우린 나라는 자아로 최대한 오래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고 싶어한다.


 "생각할 수 있는 나라는 존재만 있으면 나머지는 다시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우리의 존재와 생각이 그저 물리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것이 삶에 어떤 의미를 줄 것인가? 영생을 쫓던 길기메시의 지금도 우리에게 삶에 대한 통찰을 주는듯 하다.


"운다고 해서, 슬퍼한다고 해서 죽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맛있는 것 먹고,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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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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