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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6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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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강신주

펴낸곳: 도서출판 동렼

1판 1쇄: 2014.06.30

1판 4쇄: 2014.07.07


부제목이 무문관, 나와 마주 서는 48개의 질문 이다. 무문관이라는 말은 문이 없는 관문 이다. 문을 찾으려고 하면 통과할수 없는 관문이라는 것인데, 결국 이 관문을 지나치면 문이 생긴다는 것이다. 문이 생기면 그 관문은 더이상 무문관이 아니게 된다. 결국 나 자신만의 유일한 삶을 사는 것, 다른 삶을 모방하지 않는 것만이 이 관문을 통과하게 할수 있는 것이다.

강신주의 책들은 일관된 주장이 있다. 자기의 맨 얼굴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주인공으로 살아 가는 것은 불교의 가르침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특히 선불교에서의 꺠닮음을 위한 화두를 이 책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다.

부처는 "천상천하 유아 독존"이라고 하였다. 이 세상에서 나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한다. 심지어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의 집착으로부터도 벗어나는 것이 꺠달음인 것이다. 그래야만 온전한 자신의 현재의 삶을 살게 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읽었던 내용이 생각 난다.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나는 자신에게 묻지요. <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하는가?> <잠자고 있네><그럼 잘 자게><조르바 지금 이순간 자네 뭐 하는가?><일하고 있네><잘해 보게><조르바, 지금 이 순간 뭐하는가?><여자에게 키스하고 있네><조르바 잘해 보게. 키스할 동안 딴 일일랑 잊어버리게.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네. 자네와 그 여자밖에는. 키스나 실컷 하게>" (http://alnova2.tistory.com/408)


눈 앞에 삶을 놓치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도록..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자신이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되다"


"남아 대장부는 이르는 곳마다 고향이어야 하는데

아직 몇 사람을 오래도록 손님의 시름 속에 머물러 있네

단말마의 할 소리가 울려퍼지며 온 세상을 열어젖히니

눈 속에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날아다니는구나. - 만해 한용운의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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