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강신주
펴낸곳: 민음사
1판1쇄펴냄: 2013.11.20
1판3쇄펴냄: 2013.11.25
우리는 감정을 절제하고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워 왔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의 삶을 위해서라고 배워 왔다. 또한 지금 자본주의는 인간의 본성과 행복과는 관계 없이 그 체제의 유지를 위해서 우리의 감정과 욕망을 왜곡하고 있다. 왠지 모를 불안감과 소외감,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우리는 그저 안정적인 삶에 대한 삶을 살기 위해 현재를 포기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항상 자신의 위엄을 위해 우리를 생계 불안 속으로 던져 넣는다. 오직 그럴 때에만 자본은 우리가 자신에게 고개를 숙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까."
"안전한 삶을 위해 현재의 열정적인 감정을 교살하는 삶,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 절대 그럴 수 없다. 왜냐고? 지금은 미래로 보이는 때가 언젠가 우리에게 현재로 다가올 테니까. 그렇게 우리는 이미 현재가 된 미래에서도 또 다른 미래를 위해 '지금 이 순간'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에 어울리는 현실을 만들어나가야만 한다. 이 책은 인간의 48가지 감정에 대해서 독특한 통찰과 이해를 제공한다. 행복한 인생을 위한 삶은 어느 책에서나 똑같이 이야기 한다. 자신의 삶을 살아 가는 것..감정도 마찮가지 이다. 자신의 좋은 감정을 지켜 나가기 위하여 자신의 의지를 삶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
"자신의 감정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우선 선과 악이라는 규범을 버리고 좋음과 나쁨이라는 자기만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 단지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대상이 삶을 향한 의지를 강화시켜 준다면, 다시 말해 내 삶에 경쾌함을 준다면 그것은 '좋은' 것이다. 반대로 삶을 향한 의지를 약화시켜 내 삶을 우울하고 무겁게 만든다면 그것은 '나쁜' 것이다."
"나쁜 감정인데 좋은 감정이라고 착각하거나, 반대로 좋은 감정인데 나쁜 감정이라고 혼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감정의 혼동은 삶의 혼돈을 낳고, 마침내 자신을 불신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기 쉽기 때문이다. 48가지 얼굴로 드러나는 인간의 감정에 능통해져야 한다. 그만큼 우리는 자신의 감정에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고, 당연히 '좋음과 나쁨'이라는 행동 기준을 더 단호하게 삶에 관철시킬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