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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장하준

옮긴이: 김희정

펴낸곳: ㈜ 부키

1판 1쇄: 2014.07.18

1판 3쇄: 2014.07.25


경제학은 중립적이어야 하고, 시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논리는 결국 돈을 가진 사람들을 보호하고 그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논리이다. 민주주의는 '1인1표'이지만 시장은 '1원1표'이기 때문이다. 시장이 만능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시장화 해야 한다는 논리 역시 돈가진 사람들의 지배력을 확장 시키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의료를 시장 논리를 적용하기 위해서 민영화 하겠다는 것은 결국 의료 또한 '1원1표'의 논리를 적용하기 위한, 다시 말해 돈 가진 사람들의 지배를 받도록 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학은 절대 정치와 떨어질 수 없으며 시장은 냉정한 '1원 1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경제학적 논쟁을 대할 때 우리느 다음과 같은 오래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누가 이득을 보는가?'"

"겉으로 보기에 가치 중립적인 결정, 예를 들어 시장 경계를 규정하는 결정 등에도 정치적, 윤리적 판단은 항상 깃들어 있기 마련이다. 시장은 '1원 1표'라는 것을 기억하라."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인 문제와 논쟁들에 대해서 그 허상과 실체를 깨닫게 해 준다.그렇기 때문에 책 표지에서 처럼 "내용은 쉽고 말투는 순하지만 내 책 중 가장 래디컬한 책"이라고 이야기 할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논리와 학문는 절대적이지 않다. 자유주의와 시장주의가 진리인것 처럼 보이는 것은 부를 가지고 세상을 더 지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논리일 뿐이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과 현실을 직시하고 비판함으로써만 더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다.

"더 역동적이고, 더 안정적이고, 더 평등하고, 더 지속 가능한 체제를 만들어 내기 위한 싸움을 포기하면 안된다. 우리는 지적으로는 비관주의, 의지로는 낙관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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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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