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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웅현

펴낸곳: ㈜ 북하우스 퍼블리셔스

1 1 발행: 2011.10.10

1 3 발행: 2014.02.05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 카프카"


책의 마지막에 "다독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가 꼭 나에게 하는 말 같다. 책을 많이 읽기 위해서 목표를 정하고 읽었는데 어느 순간 책을 읽는 의미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 더 중요해져 버린 것을 반성하게 한다. 독서란 내 안의 얼음을 깨뜨려주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는 것, 앞으로는 읽는 책의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리라, 한문장 한문장 깊이 있게 읽고 생각하리라 다짐하였다. 이 책은 나에게 도끼가 된 것이다.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에서 Pink Matini 의 Splendor in the glass 라는 노래가 소개되어 있는데, 책을 읽는 것, 아니 그 이상으로 삶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으로 생각 된다. listen to it grow 라는 가사 다음에 울려 펴지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우리의 삶은 돌아보면 아름다운것이 많다는 것, 삶을 좀더-적어도 마음으로라도 느리게, 충분히 느끼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마음속에 꼭꼭 담아 둔다.


"더 큰 것만 원하던 우리의 일상이

어느새 죄악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야

물론 재미도 있었지 하지만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겠어?

세상은 너무 빨리 움직여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우리 머리를 잔디 위에 쉬게 하면서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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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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