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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이 프롬, 라이너 풍크 지음

장혜겨 옮김

나무생각 펴냄

2017년 8월 8일 출간



 우리는 지금까지 인류가 겪지 못한 풍요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와 동시에 인간의 본성, 인간성을 상실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의 깊은 무력감은 자기 자신을 경제적 생산 수단으로 자기 자신을 착취하는데서 발생한다.


 인간의 힘을 생계비 벌이에 사용하고, 대부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증가하는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용하느라, 자신의 인간성을 망각하게 되고 그 인위성이 본질인 것인양 스스로 자유로운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간다.


 또한 인간은 그 자율성과 독립성을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관점에서, 다시 말해 사회적 관점과 경제적 요구에 맞춰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인간의 본성은 자율성과 독립성이고 자유는 진짜 인격의 실현이다. 현대에는 인간은 인간이 창조한 세계의 노예가 되었다. 그럼에도 스스로 자립적이라고 착각하며, 이 상황을 만든 조건에 대해서 비판하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이 세상에서 자신을 사물화하고(경제 가치가 있는) 순응에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현대인은 깊은 무력감에 빠져 있는 것이다.


 우리는 외부 조건에 따른 투영과 왜곡을 극복해야 한다. 내적 현실과 외적 현실을 인식하기 위하여 각성해야 하며 그런 내면의 성숙에 도달한 사람만이 자신의 투영과 왜곡을 최소한으로 하여 창조적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는 "감탄의 능력"과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를 자기 세계의 중심으로, 자기 행동의 진짜 장본인으로 경험하는 것, 이것을 "독창성"이라 한다. 독창성은 새로운 것의 발견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기원을 두는 경험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물로서의 자기 자신에게 더 이상 집착해서는 안 된다. 창조적 응답 과정에 있는 자기 자신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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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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